서울광장이 야외 도서관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올 4~6월 운영한 뒤 휴장했던 ‘책 읽는 서울광장’ 행사를 2일부터 재개했다. 시민은 이동형 서가나 서울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을 광장에 설치된 빈백 소파 등에 앉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지난봄 운영 기간에는 약 4만 5000명이 이용했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이날부터 매주 금·토·일 11월 13일까지 열린다. 외부행사가 있는 날을 제외하고 매주 금요일은 오전 11시, 토·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가족을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엄마아빠 존’에선 아동 심리전문가와 함께하는 강연 및 토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우리 아이행복 존(Zone)’은 풍선미끄럼들, 민속놀이, 천체 망원경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됐다.
다양한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광장 운영 기간 서울시의 거리공연인 ‘구석구석 라이브’와 연계해 총 200회의 공연이 열린다. 서울을 주제로 ‘사진가의 길’, ‘서울이지만 서울이 아니다’ 등 사진전도 개최한다.
이날 서울광장을 자녀와 방문한 박정은(39·여)씨는 "아이들이 넓은 공간에서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고, 체험 공간이 다양해서 좋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가족과 방문할 계획이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