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이 게놈(유전체) 연구로 인류 진화 비밀을 밝힌 스웨덴 출신 진화생물학자 스반테 페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페보 교수를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페보 교수는 현생인류와 가장 가까운 사람족이었으나 멸종한 네안데르탈인의 게놈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사람족인 데니소바인을 발견했다.
왕립과학원은 페보 교수의 이 같은 연구 성과가 원시게놈학이라는 새로운 과학 분야를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왕립과학원은 이날 노벨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6일 문학상,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순으로 수상자를 발표한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12월10일)이 포함된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