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패션위크 밖에서 거리 패션쇼가 펼쳐졌다. 의상 색을 매치하고 액세서리와 메이크업 등 하나하나 신경을 쓴 젊은이들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 거리에서 좋아하는 스타일과 각자 개성으로 멋을 뽐낸다. 모델처럼 사진을 찍을 때마다 표정과 분위기가 달라진다. 미래의 톱모델을 꿈꾸는 이들이 보여주는 거리 패션은 어떨까. 미래의 K-패션왕을 사진에 담았다.
K-패션 축제인 서울패션위크가 3년 만에 대면 패션쇼로 열렸다. 지난 13일 DDP 인근 거리는 멋진 옷을 입은 어린아이와 모델 지망생, 외국인으로 북적였다.
K패션의 미래를 이끌 꿈나무들은 어른들 못지않게 다양한 표정 및 포즈를 취하며 열정적으로 자신의 패션을 뽐내고 있었다.
"예쁘고 멋진 옷을 입는 게 정말 좋아요" 키즈모델 김시우(7)군은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 많다. 시우 엄마 윤미경씨는 "아이가 모델로 활동 중이다. 4살 때 패션위크에 처음 왔다"라며 "아이가 옷에 관심이 많아 3년 만에 다시 경험시켜주고 싶어서 찾아 왔다"고 말했다.
패션위크 밖 거리에서 모델처럼 패션을 뽐내는 것 역시 이들에게 좋은 이력이 된다. 프리랜서 사진작가 김정민(23)씨는 "서울패션위크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라며 "패션위크 기간 DDP 거리에서는 모델을 섭외하기 편하다. 사진에 SNS 해시태그를 하면 다른 사람이 사진을 보고 작업을 같이해보고 싶다는 DM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의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어 상부상조 한다"고 말했다.
프리랜서 모델 이정연(20)씨는 "이번 패션쇼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사진을 찍고 공유받을 수 있어 포트폴리오가 된다"며 "SNS 사진을 보고 업체나 사진작가들한테 연락이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임형택 기자 taek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