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특례시의회가 제9대 개원 100일을 맞아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의회 본연의 견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9대 용인특례시의회는 100일 동안 정례회 1회, 임시회 2회 등 총 3회기를 열어 54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조례안 27건, 예산‧결산안 5건, 공유재산안 4건, 동의안 9건, 의견제시의 건 3건, 기타 원구성 등 기타 안건 6건을 처리했다. 5건의 조례안을 의원 발의했고, 시정질문 10건, 5분 자유발언 6건을 실시하며 시정에 대한 견제 역할에 충실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폐회한 제266회 제1차 정례회에서는 제9대 의회 첫 정례회로 2021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 등 굵직한 사안들을 처리했다. 민선 8기 시정 현안을 주제로 10명의 의원이 첫 시정질문에 나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 제시를 요구하는 등의 적극적인 의정활동 펼쳤다.
◈ 생활정치를 실현하는 행동하는 의회
용인시의회는 제9대 의회를 개원하며 새롭게 구성된 의장단이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할 것을 다짐하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에 충실하고 협력을 통해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용인소방서, 용인동부경찰서, 용인교육지원청, 용인서부경찰서 등 유관기관을 방문해 의정활동 방향을 알리고, 각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의원들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수지구 동천동 고기교 주변을 찾아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수해피해 지원 성금을 기탁해 시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하기 위한 작은 정성을 보탰다.
◈ 의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공부하는 의회
제9대 전반기 의회는 의정연수, 간담회, 정책지원관 채용 등을 통해 의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9월과 11월 정례회를 앞두고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사 등 의정활동 역량 강화를 위해 사례를 중심으로 한 특강을 준비해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정책대안을 모색하며 의원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의정연수를 실시했다.
또한 7명의 정책지원관을 각 상임위원회별로 배치해 조례 제정‧개폐, 예산‧결산 심의 등 의회의 의결사항과 관련된 의정활동 및 자료 수집‧조사‧분석, 의원의 서류제출 요구서 작성 및 관련 자료 취합‧분석,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 의원의 시정질의서 작성 및 관련 자료 취합‧분석, 의원의 공청회‧세미나‧토론회 등 개최, 자료작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9명의 정책지원관 채용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연차적인 도입으로 의회의 전문성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 지역 발전을 위한 타 지자체 의회와의 협력 강화
윤원균 의장은 경기도시·군의회의장남부권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윤 의장은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의 발전을 위해 회장으로서 소통에 힘쓰겠다"며 "경기 남부 6개 시·군 의회 간 협력을 강화해 기초의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상생을 위한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장은 그동안 특례시의회 의장협의회가 특례시의회 권한 확보를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중앙정부와 국회 등에 특례시의회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온 만큼 앞으로도 4개 특례시의회 의장들과 함께 실질적인 권한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제9대 용인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지 100일을 맞은 윤 의장은 "계속되는 경기침체 등으로 시민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민들의 삶에 보탬이 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조례와 정책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