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정자동지역본부(KB 정자동본부)가 15일 '행복나눔 수원봉사'라는 목표를 가지고 지역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행사를 개최했다.

KB 정자동본부는 이날 경기도청점 및 천천동·파장동·정자동·수원역지점 직원들과 함께 수원시 화서동에 위치한 에이블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를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한 뒤 중증발달장애인들과 팔달산 산행을 하고, 김밥, 어묵국을 만들어 함께 나눴다.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은 중증발달장애인들과의 소통을 위해 팔달산 산행을 했다. 참가자들에게 이날은 가을 소풍이나 다름없었으며, 산행 내내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산행 후 참가자들은 에이블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 집단활동실에서 김밥, 어묵국을 만들어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광원 행복나눔 수원봉사단 회장 및 자원봉사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를 배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블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는 경기도 제1호 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로 성인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일상생활훈련, 직업기초기능훈련, 사회적응훈련 등 발달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권나희 시설장은 "전달받은 기부금은 시설 이용자들의 직업훈련 프로그램 전반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저희 같은 소규모 시설은 거의 후원이 없다. 오늘 자원봉사 행사를 통해 소규모 시설 종사자와 장애인 훈련생들이 큰 힘과 자부심을 가질 수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행열 천천동 지점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중증발달장애인들의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중증발달장애인과 함께 생각하고 생활 속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