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머크,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텝메코’ 출시

한국머크,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텝메코’ 출시

기사승인 2022-10-19 14:40:55
한국머크바이오파마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텝메코’를 19일 국내 공식 출시하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머크바이오파마

한국머크바이오파마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텝메코’를 19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이날 한국머크바이오파마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및 치료 현황과 텝메코의 임상적 의의를 공유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텝메코는 MET 엑손 14 결손이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지난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데 이어 같은해 11월23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허가는 MET 엑손 14 스키핑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임상 중 가장 많은 환자가 등록한 ‘VISION 임상’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임상 결과,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 15.3개월, 객관적 반응률 56.8%로 유효한 생명 연장 효과를 나타냈다. 아울러 반응지속기간 중앙값 46.4개월, 전체생존기간 25.9개월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항종양 활성 효과를 보였다.
 
서범준 한국머크바이오파마 의학부 이사는 MET 엑손 14 결손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의 특징과 텝메코의 의의를 짚어보는 세션을 통해 비소세포폐암의 전반적인 표적 치료 단계와 MET 엑손 14 결손의 치료제 개발 연구 동향을 공유했다. 

서 이사는 “비소세포폐암 치료 시 MET 엑손 14 결손을 비롯한 바이오마커 검사가 필수적으로 권고되고 있다”며 “바이오마커에 따른 적절한 치료제 선택이 치료 효과와 예후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MET 엑손 결손의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경우 전체생존기간이 1년 이내인 반면, 텝메코 치료군은 25.9개월의 전체생존기간을 보였다”고 전했다. 

서 이사에 따르면 텝메코는 1차, 2차 치료 단계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조직생검과 액체생검으로도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고, MET 억제제 중 유일하게 1일 1회 복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안명주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MET 엑손 14 결손이 있는 비소세포폐암의 이해 및 텝메코에 대해 강의했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 진단 사례의 80%가량을 차지하며 이 중 3~4% 환자에게 MET 엑손 14 결손이 나타난다. 특히 국내 비소세포폐암 환자 1020명의 진단 결과에서는 1.9%의 환자가 MET 엑손 14 결손으로 확인됐다. MET 엑손 14 결손과 같이 MET 신호전달경로 변이가 있는 경우, 예후가 특히 좋지 않아 환자들의 치료 및 생명 연장에 적합한 표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안 교수는 “텝메코는 VISION 임상 연구에서 강력하고 오래 지속 가능한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는 연구 대상 환자의 30%에 달하는 아시아인에게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며 “아시아인 그룹 중 한국인 참여자도 20명이나 있었다는 점을 비추어 보았을 때, 한국인에게도 약제의 효과는 유사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수경 한국머크바이오파마 항암제 사업부 총괄은 “예후가 좋지 않은 MET 엑손 14 결손 비소세포폐암의 환자군의 치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으며 1일 1회 복용인 텝메코는 복약 편리성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약제가 꼭 필요한 환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줄 수 있도록 신속한 급여 등재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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