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말실수로 구설에 올랐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개최국인 캄보디아를 콜롬비아로 지칭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13일 로이터통신,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아세안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올해 의장국인 캄보디아를 콜롬비아로 잘못 지칭했다. 그는 “아세안 의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한 콜롬비아 총리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이후에도 말실수를 정정하지 않고 발언을 이어나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에도 같은 실수를 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이집트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27) 참석차 출국 전에도 “먼저 카이로에 갔다가 콜롬비아, 아니 캄보디아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80세 고령의 나이인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전후 공식석상에서 종종 말실수를 범해 치매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열린 민주당 행사에서 미국의 주를 “54개”라고 말했다. 미국의 주는 50개로, 미국인들에게는 기본적인 상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훈센 캄보디아 총리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한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캄보디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한 유엔 결의안에 찬성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