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가 16일부터 고급형․대형택시를 도입한다. 차별화․고급화된 서비스를 통해 택시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안산시에는 현재 2612대의 택시가 영업 중이다. 시는 고급형 택시 도입을 통해 다양해진 각계각층의 수요와 비즈니스, VIP 응접, 의전 수행 등에 맞는 차별화된 고급 교통수단 제공으로 시민 일상에 큰 변화가 일기를 기대한다.
고급형·대형 택시는 신고가 아닌 인가제로, 사업용자동차의 구분변경을 고급형·대형 택시로 변경하려는 사업자는 시에 사업계획변경 신청을 해 인가를 받아야 한다.
시는 16일부터 50대에 한정해 고급형·대형 택시를 인가하고 향후 여건과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가적인 인가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안산시 택시요금은 2019년 마지막으로 인상돼 중형택시는 3800원. 모범택시는 6500원의 기본요금을 받고 있다. 그러나 고급형·대형 택시는 자율요금제로 사전에 신고한 요금기준에 따라 시간이나 거리 등에 비례한 요금을 징수 할 수 있으며, 사업자의 유형에 따라 전세요금을 받거나 전자적인 방법으로 운임을 측정할 수도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고급형․대형택시 도입으로 시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더 다양해질 것"이라며, "끊임없이 새로워지고 다양해지는 시민들의 요구와 기대에 더 적극적인 맞춤형 교통정책으로 쾌적한 교통환경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안산=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