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으로 개발한 먹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가 일본 정부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23일 일동제약은 ‘시오노기제약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S-217622)의 일본 후생노동성 긴급사용 승인’ 소식을 공시했다. 품목명은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 125mg’다.
전날 후생노동성 약사·식품 위생 심의회는 조코바가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인정했다. 이에 후생노동성은 조코바의 긴급사용을 승인을 결정했다.
일동제약은 “핑안시오노기와의 계약을 통해 일동제약은 대한민국 정부를 대상으로 허가와 생산, 판매 등의 권리를 획득하고 있으며, 국내 사용 승인 취득에 필요한 준비 등 제반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핑안시오노기는 홍콩 소재 법인으로 조코바의 라이센스 보유자다.
앞서 후생노동성은 올해 2월25일 조코바의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접수하고 6∼7월 심의했지만, 유효성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이에 시오노기제약은 이후 최종 단계의 임상 시험 결과를 새롭게 후생노동성 등에 제출했다.
조코바는 앞으로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기관에 공급될 전망이다. 후생노동성은 시오노기제약에서 조코바 100만명분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