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 광역교통 개선대책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사업비 규모는 1조784억 원으로 국지도 23호선 지하도로 사업구간 연장이 반영돼 당초 사업비보다 2606억 원 증가됐다.
용인시는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와 공동으로 시행하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수립해 왔다.
이번에 통과된 광역교통개선대책에는 11건의 사업이 담겨 있다. ▲국지도 23호선 지하도로 신설 ▲국도 43호선 지하도로 신설 ▲신수로 지하도로 신설 ▲사업지~용구대로 연결도로 신설 ▲사업지~수지간 연결도로 신설 ▲구성1교 확장 ▲구성2교 확장 ▲경부선 지하고속도로 IC 설치 ▲GTX 용인역 환승시설 ▲공영차고지 비용분담 ▲대중교통 운영비 지원으로, 오는 2028년부터 2034년까지 단계별로 시행한다.
특히 가장 많은 사업비가 투입되는 국지도 23호선 지하도로는 기존 3.1㎞에서 4.3㎞(운전면허시험장~삼성르노자동차삼거리)로 연장해 신설하기로 했다. 국지도 23호선만큼이나 상습정체를 빚고 있는 국도 43호선(수지구청사거리~풍덕천삼거리)과 신수로에도 지하차도를 설치해 교통량을 분산, 차량흐름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주변 지역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에서 용구대로, 수지를 각각 연결하는 도로를 개통하고, GTX 용인역 주변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기존 구성1교와 구성2교를 확장한다.
경부선 지하고속도로 나들목을 설치함에 따라 용인지역에서 경부고속도로 이용을 위해 성남, 수원 등 주변 지역으로 이동하는 주민불편 해소도 기대된다. 향후 나들목 설치 위치 및 형식 등 세부 사항은 한국도로공사에서 검토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활성화와 철도 이용편의 개선을 위한 광역급행철도(GTX) 용인역 환승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향후 상업·업무 등 지원시설을 갖춘 복합환승센터와도 연계해 개발할 계획이다. 공영차고지 비용분담과 입주 초기 대중교통 이용자의 불편 최소화 등을 위한 대중교통 운영비도 지원한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기흥구 보정동, 마북동, 신갈동 일원 약 275만7186㎡(83만평)에 들어선다. 내년 말 착공해 오는 2029년 완공될 예정이다.
용인=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