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온라인 요금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률이 뜸하다. 새해엔 가입자 확보가 더 치열할 수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어제(20일) 온라인 전용요금제 ‘언택트플랜’을 ‘다이렉트플랜’으로 개편했다.
이동통신사 중 온라인 요금제를 올해 두 차례 개편한 통신사는 3사(SKT·KT·LG유플러스) 중 SKT가 유일하다.
SKT는 지난 7월 요금과 데이터를 세분화한 5G 일반 요금제 3종과 3~4만원대 온라인 전용요금제 2종을 선보였다.
효과는 미비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사 5G 가입률이 저조하다.
지난 1월(3.11%), 2월(3.33%) 3%대였던 가입률은 3~9월에 와선 2%대에 머물러 있다. 순증 규모는 월 50만 명에 불과하다.
반면에 알뜰폰 LTE 가입자는 10월 기준 1124만7989명으로 1년 전보다 272만6980명 증가했다. 가입자도 9월보다 21만 명 많다.
알뜰폰 가입자가 느는 이유는 3사 못지않은 통화 품질에 저렴한 요금 때문이다.
새해엔 알뜰폰 신규 사업자도 등장한다. 통합결제기업 KG모빌리언스와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사업 진출을 앞두고 있다.
알뜰폰 사업도 하고 있는 SKT로선 가입자가 빠져나가는 현상이 탐탁찮을 수 있다.
SKT는 이달 개편과 함께 요금제도 새로 만들었다. 4⋅5⋅6만원대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 3종과 3만원대 LTE 요금제 1종 등 4종이다.
SKT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휴대폰과 요금제를 판매할 때 드는 비용을 줄이고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요금제를 업데이트했다”라며 “알뜰폰 사업 강화 목적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알뜰폰 사업은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