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수요부진 여파로 지난해 적자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지난해 누계 영업손실이 2조850억4700만원으로 1년 전(영업이익 2조2306억800만원)과 비교해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연간 매출은 26조151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47% 감소했다. 순손실은 3조1955억8500만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8757억4200만원으로 1년 전(영업이익 4763억9400억원)와 비교해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7조3016억2800만원이다. 손실은 2조938억원이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7.09% 감소했다.
LGD는 “4분기 거시경제 환경 악화로 수요 부진이 심화함에 따라 전방 산업 재고조정 영향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요 흐름을 보여 온 하이엔드 제품군으로 확대되며 판매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은 스마트폰용 신모델 출하로 전분기 대비 8% 증가했으나 중형 중심 패널가격 약세 지속과 재고 감축을 위한 고강도 생산 가동률 조정이 손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LGD는 올해 수주형 사업 중심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수주형 사업 전사 매출 비중을 40% 초반까지 끌어올리고 내년엔 50% 수준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재무건전성 회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투자는 필수 경상투자와 수주형 프로젝트 중심으로 최소화하고 재고는 최소 수준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생산도 이와 연계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