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7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대지진 참사에 대한 일제히 애도의 메시지를 냈다.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하면서 참사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튀르키예 지진, 형제의 아픔에 위로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현지 시각 6일 새벽 4시경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와 시리아 북부 접경지역 인근에서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했다”며 “자연재해로 인해 큰 아픔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 정부와 국민의 슬픔에 공감하며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아직 우리 국민 사상자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와 정부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혹시나 있을지 모를 우리 국민과 교민의 피해를 철저히 조사하고 지원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두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해 신속하게 논의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인권과 생명 존중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그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튀르키예 대지진을 언급하며 “앞으로 사상자가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마음 매우 무겁다”며 “피해를 입은 국가들에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하며 우리 정부도 신속하고 적절한 지원 제공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여당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는 같은 날 SNS 글을 통해 “언론을 통해 전해진 현지의 참상은 너무나 참혹하다. 수천여 명에 달하는 사상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며 “우리도 국가 차원의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필요한 조치들이 신속히 이루어졌으면 한다. 튀르키예 현지의 모든 분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야권에서도 함께 애도의 목소리를 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7일 오전 본인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튀르키예를 강타한 최악의 대지진으로 엄청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규모가 얼마나 클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참담하고 안타까운 상황이다. 희생자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큰 충격과 슬픔을 겪고 있는 우리의 형제국가 튀르키예와 이웃 시리아 국민에게 한없는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 우리 정부도 발 벗고 나서겠지만, 국민들께서도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보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외교관 출신인 홍기원 민주당 의원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터키)에서 강진으로 많은 사상자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면 좋겠다”며 “제가 근무했었고 우리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이스탄불에서도 예전에 큰 지진피해가 있어서 터키 재난관리청과 사전 사후 대비책을 협의, 마련했던 기억이 새롭다. 희생자들의 명복과 빠른 복구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