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SVB 파산 사태에 대응 총력…예금 전액 보증키로

美정부 SVB 파산 사태에 대응 총력…예금 전액 보증키로

13일부터 예금 접근 가능

기사승인 2023-03-13 08:26:52
실리콘밸리은행(SVB).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예금자 보호를 위해 보험 대상 한도와 상관 없이 전액 보증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재무부와 연준, FDIC의 권고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이러한 방안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예금주는 13일부터 예금에 접근할 수 있다.

성명은 “오늘 우리는 은행 시스템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강화함으로써 미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준은 예금보호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펀딩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등 담보를 내놓는 은행에 최대 1년의 대출을 제공한다.

연준은 “이번 조치는 예금을 보호하고 경제에 돈과 신용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은행 시스템의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압력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새로운 기금를 지원할 용도로 환율안정기금(ESF)에서 최대 250억달러를 사용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다만 연준 고위 관계자는 CNBC에 실제 자금을 쓸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으며 안전장치로 존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SVB 고위 경영진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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