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편을 향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은 찬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도 막지 못했다.
18일 대청호 벚꽃한터에서 ‘KBS 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편’ 본선 공개 녹화가 진행됐다.
대전 동구에 따르면 천혜의 자연경관인 대청호를 무대 삼아 열린 공개 녹화는 봄을 만끽하기 위해 궂은 날씨에도 시민 5천여 명의 구름 인파가 몰렸다.
이날 녹화에는 500여 명이 넘는 사전 신청으로 본선보다 더 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15팀이 출전, 숨겨왔던 끼와 재능을 유감없이 방출하며 대청호를 뜨겁게 만들었다.
89세로 최고령 도전자인 이선형씨는 82세 동생과 함께 공연하여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었으며, 망가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퇴직공무원은 신나는 댄스로 흥을 돋구었다.
또 산내동에 사는 연예인 지망생 청년은 산내 명품 포도 ‘델라웨어’를 직접 들고나와 홍보하는 등 참가자들의 숨겨진 끼가 연신 돋보였다.
MC 김신영의 활기차고 재치있는 입담과 함께 초대가수 진성과 인기가수 김연자, 김정호, 소명, 정다한, 정연순의 열창이 이어졌고, 궂은 날씨에도 관객들은 열광적인 환호로 답했다.
참가자들의 무대를 주민들과 함께 즐기며 마지막까지 함께한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이번 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편 개최로 주민들의 화합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어서 뜻깊고 벅차다”며 “앞으로 동구를 축제 도시로 발전시켜 구민이 신나게 통합을 이루고 지역 경제가 동반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노래자랑 대전광역시 동구편은 내달(5월) 28일 오후 12시 10분에 KBS-1TV를 통해 전국에 방영될 예정이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