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대화가 가족 구성원 결속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언론정보학보에 게재된 ‘카카오톡을 통한 가족 간 상호작용 동기가 가족관계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서강대 조재희 교수 등 연구진은 지난해 11월 20~60대 32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해 가족과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동기, 개인이 지각한 가족 간 의사소통 만족도, 가족 구성원 간 응집성, 그리고 가족관계 만족도 간의 구조적 관계를 파악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서 미디어 강점·오락·이데올로기 추구가 가족과의 의사소통 만족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가족 간 의사소통 만족도는 가족 간 응집성과 가족관계 만족도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도 확인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현대 사회의 디지털 미디어는 개인의 사회생활과 가정생활 등 곳곳에 영향을 미치는데, 본 연구는 가족관계에 있어 카카오톡을 통한 상호작용의 역할을 실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톡이 단순히 가족 간 의사소통에 대한 만족도를 넘어 대인관계 만족도를 좌우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