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의원은 15일 군산시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새만금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지정됐으며, 2040년까지 RE100 실현이 가능한 전국 유일한 지역으로,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타 지역보다 강점을 가졌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객관적 지표로 경북 포항에 비해 우리가 밀리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최근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군산에 입주하면서 '한 번 해볼 만하지 않겠는가'라는 이런 기초 단계는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LG화학, 절강화유코발트, SK온,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이엠(GEM) 등 유력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새만금에 입주하기로 하면서 새만금이 2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로써 새만금에는 양극재·음극재·전해액 등 소재산업부터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분야까지 2차전지 가치사슬에 속하는 핵심기업들이 골고루 포진하게 됐다.
또한 새만금 동서도로 및 남북도로 개통 등 물류·교통 핵심 기반시설이 빠르게 구축되고 있으며, 항만·공항·철도 구축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법안(새만금사업법, 조세특례제한법)이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하면서 새만금 모든 사업지역에서 기업들이 볍인세 감면 등 혜택을 받게 돼 각종 기업유치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신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육상태양광 0.3GW 발전단지를 준공해 친환경에너지 기반을 구축했으며, 1~2GW 수상태양광도 준비되고 있고, 스마트그린 국가시범단지로 지정된 새만금 국가산단 5·6공구에 탄소 저감과 RE100 기반을 조성해 친환경 첨단 산업단지로 개발한 게 기업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에 LG화학 외에도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그룹, 고려아연, 엘앤에프 등도 새만금에서 전구체를 생산하기 위한 투자를 계획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한 기반이 갖춰지자 기업들이 조 단위로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국방과학연구소 등 첨단전략산업까지 새만금을 노크하는 등 기업들이 찾아오고 있어 새만금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대한 전망이 한층 밝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영대 의원은 도내 정치인들이 2차전지 기업 유치 성과를 서로 먼저 홍보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각 기관이 소통을 통해 협력해야만 2차전지 특화단지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황성조 기자 food2drin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