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15사단은 18일 예하 백호대대 연병장에서 강현우(소장) 사단장 주관으로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가졌다.
개토식에는 최문순 화천군수, 이희정 강원서부 보훈지청장을 비롯한 재향군인회, 6·25참전 유공자회, 유해발굴 임무 수행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처럼 고지의 지명이 바뀔 정도로 치열했던 734고지 전투는 국군 2사단이 1951년 8월과 9월, 2차에 걸쳐 중공군 80사단의 공격을 격퇴한 전투로 알려져 있다.
9월 2차 전투는 32연대 7중대가 중공군 5개 중대에 포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차례의 백병전을 펼쳐 고지를 사수한 전투로 유명하다.

이처럼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734고지 일대는 지난해 1차로 유해발굴사업을 추진해 유해 20구, 유품 1만5천여 점을 발굴해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유해발굴 작전을 지휘하는 윤호영(중령) 대대장은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역사의 현장에서 유해발굴을 하게 되어 후배 군인으로서 뜨거운 애국심을 느끼게 된다"며 "전 장병과 함께 한 분의 유해라도 더 발굴해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