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강원FC의 최용수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지휘봉을 내려 놓는다. 후임으로는 윤정환 감독이 선정됐다.
강원 구단은 15일 공식 SNS를 통해 “최 감독과 결별하고 윤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강원 구단에 따르면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가 지난 14일 최 감독을 만나 거취를 논의한 끝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1년 11월 부임해 시즌 11위로 강등 위기에 놓인 강원을 K리그1에 잔류시켰던 최 감독은 지난해 강원을 6위(14승 7무 17패)로 끌어 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양현준, 김대원, 서민우 등 신예 선수들도 발굴해 내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15일 기준 강원은 2승 6무 10패(승점 12점)으로 11위로 추락했다. 최하위 수원 삼성(승점 9점)과는 승점 차가 3점밖에 나지 않는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 강원 구단은 최 감독과의 1년 9개월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최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은 잡은 윤 신임 감독은 1995년부터 2005년까지 K리그 통산 203경기에서 20골 44도움을 올렸다.
국가대표팀과 일본 J리그에서도 활약했다.
지도자로는 K리그 울산과 J리그 사간도스, 세레소 오사카, 제프 유나이티드, 태국 프리미어리그 무앙통 등의 사령탑을 지냈다.
올해는 K리그 앰배서더로 위촉돼 활동했다.
윤 감독은 오는 25일 수원FC와의 경기에서 강원 데뷔전을 치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