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행 아니었나…김민재,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행 급물살

맨유행 아니었나…김민재,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행 급물살

맨유행 유력했지만…여러 변수로 협상 지진 
로마노 기자 “뮌헨과 협상이 빠르게 진행”

기사승인 2023-06-16 11:29:32
지난 6일 한국으로 귀국한 뒤 기념사진을 찍는 김민재.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행이 유력하던 김민재의 이적설에 변화가 감지됐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전에 참전했다는 외신이 쏟아지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뮌헨이 이번 주 김민재에게 영입 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적인 조건에 합의가 임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와 뮌헨의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맨유도 여전히 관심은 있지만 결과물이 없다. 바이아웃(이적 허용 최소 이적료) 조항은 오는 7월부터 발동된다“라고 덧붙였다.

로마노 기자의 보도 이후 독일의 외신들도 ‘뮌헨이 김민재 영입에 참전했다’는 소식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8월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무대에 뛰어든 김민재는 공식전 43경기(리그 35경기)에 출전하며 2골 2도움을 기록, 나폴리가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에도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김민재가 엄청난 활약을 펼치자 영입전에 참가하는 구단이 늘어났다. 특히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이 다음달 1일부터 약 2주간 발동되는데, 6000만 유로(한화 약 835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정상급 수비수에 비하면 다소 저렴한 가격이라는 평이 따르는 지라, 많은 구단들이 지갑을 열 준비를 마쳤다.

김민재의 이적이 가장 유력해 보이던 맨유는 최근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다.

현재 구단 매각 과정 때문에 발 빠르게 움직일 수 없다.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의 이적 문제가 제대로 풀리지 않아 더욱이 김민재를 영입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수비수 보다는 공격수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지지부진한 상태다.

맨유가 여러 변수 속에 협상 속도를 높이지 못하자 뮌헨이 참전해 빠르게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을 대표하는 구단인 뮌헨은 지난 시즌에도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11연패에 성공했다. 과거 뮌헨의 유스팀에서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2경기를 뛴 바 있다. 

뮌헨은 현재 수비진 개편을 노리고 있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축으로 다요 우파메카노와 벵자맹 파바르, 뤼카 에르난데스 등이 수비진을 지켰다. 뮌헨은 파바르와 에르난데스 등을 처분하고 김민재를 영입하려 하고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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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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