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가 지난 13일부터 6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폐막했지만 '교통·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축제는 ‘막!즐겨봐, 꼭!해봐’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대면축제로 개최됐으며 1000대 드론쇼가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어쩌다 가요제, 가수 축하공연, 요리경연대회, 실버콘서트, 닭갈비&막국수 뷔페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개막식 당일에는 주최 측이 예상한 인원보다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서 축제장 인근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특히 불꽃놀이 중 한 시민이 폭죽 파편에 맞아 왼쪽 눈 각막이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 했으며 구급대원이 교통 혼잡으로 인해 500m를 도보로 이동해야만 했다.
이에 대해 당시 시는 "향후 동일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축제장 내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축제장 식당가에서는 종업원들의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민 A씨는 “닭갈비를 먹고 볶음밥을 시켰는데 시커멓게 탄 철판 바닥을 긁어주지도 않고 볶음밥을 직접 볶아 먹으라며 갖다주기만 했다”며 “이 같이 질 낮은 서비스로 인해 춘천 닭갈비에 대한 이미지만 실추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14일 시청 자유게시판에는 닭갈비축제장에 화장실이 적어 대기줄이 길었다며 불편을 호소하는 글도 올라왔다.
B씨는 “어제(13일) 막국수 축제 개막식을 다녀왔다. 여자화장실 대기줄이 엄청 길다”며 “춘천 인근 축제도 가봤지만 올해 막국수 축제 화장실이 제일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릉에서 온 서모씨는 "개막실 날 드론쇼는 볼만했지만 축제장 내 20~30대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적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