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창원병원 암센터는 ‘1명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암 관련 진료과 의료진들의 협진’을 기반으로 설계돼 수도권 대형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도입한다.
‘암’ 치료는 진단과 시술은 내과에서, 수술은 외과에서, 항암치료는 혈액종양내과에서, 방사선치료는 방사선종양학과에서 진행하는데 환자가 여러 진료과를 돌아다니면서 관련 분야의 의료진들에게 진료를 받는 체계가 일반적이다.
삼성창원병원 암센터는 이러한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센터 내에 암 관련 주요 진료과를 통합적으로 배치해 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암 환자를 위한 필수 검사실 등도 센터 안에 신설했다.
필요한 경우 진단 이후 치료계획을 설정하는 단계부터 한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각 분야의 의료진들이 공동으로 진료하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가장 적합하고 효과적인 길을 모색하고 서로 협력한다.
위암, 대장암, 췌장암, 담도암 등 소화기암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내시경실은 본관 3층으로 확장‧이전했다.
지역 내 소화기암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감안해 미래 확장성을 고려하고 검사실과 회복실의 철저한 감염관리를 위한 설계가 이뤄졌다.
일반 내시경 검사부터 조기 위암, 대장암의 점막하 박리술을 비롯해 최근 각광을 받는 디지털 췌담도 내시경인 스파이글래스 DS, 담관종양고주파열치료술 등 최신 기술이 이미 도입돼 시행 중이다.
유방, 갑상선 암센터는 초음파 검사실을 센터 내에 두고 환복 후 환자의 대기 공간까지 배려하는 등 철저히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설계됐다.
초음파 검사를 받는 공간에서 환자가 체위를 변경하는 불편을 경험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의료진의 아이디어도 적극 반영됐다.
이 밖에 암 전문 코디네이터가 상담실에 상주하며 환자와 보호자의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면서 치료과정과 생활에 있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한다.
치료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치료 후 생활 관리, 예방 등에 대한 토탈케어를 위한 서비스다.
고광철 원장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역의 중증 환자들이 앞선 의료서비스를 통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환자 중심의 통합 암 치료 시스템을 지속 발전시키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 제조자동화기술전' 개최
산업별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제시하는 '2023 제조자동화기술전(KOFAS 2023)'이 오는 28일부터 7월1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2005년 창원컨벤션센터 개관 전시회로 시작한 이 행사는 동남권 대표 무역 전시회로 성장해 올해 17회차를 맞이한다.
올해 행사는 시가 경상남도와 함께 주최하고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주관해 독일, 미국, 일본 등 15개국 104개사가 참여한 298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전시품목은 △자동화공장 및 설비 △로보틱스 △IT기술 △시험검사 및 계측기 △소재⋅부품 분야 등 전문 분야로 구성된다.
또한 전시장을 방문 할 수 없는 국내외 바이어를 위해 전시 부스와 전시품을 가상현실로 구현한 ‘K-Machine Metaverse’ 온라인 전시관도 운영된다.
이번 전시기간에는 디지털 제조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컨퍼런스인 “INSIGHT CONNECT 2023”이 개최된다. ‘AI 기반 제조 지능화, 산업 디지털 시대 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클라우드, 3D프린팅, AI, 로봇 등 기술별 스마트 혁신기술에 대한 선도 사례를 공유하고 관련 네트워크 구축할 예정이다.
창원특례시는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시는 ‘미래 50년을 위한 최고의 투자’라는 주제로 우수한 산업 인프라와 투자유치 인센티브를 알리고, 1:1 현장상담 및 투자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케이조선, 선박 사이버 복원력 기술 인증 획득
케이조선이 선박 사이버 복원력 기술 개발로 선박 해상 안전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케이조선은 26일 한국선급(KR)으로부터 선박 사이버 복원력 기술에 대한 기본 인증(AiP, Approval in Principal)을 획득했다.
이번 기술 개발은 포스텍과 함께 진행했으며 선박 운영에 있어 사이버 공격과 데이터 위협으로 보호를 강조하는 국제적인 인증 기준을 충족했음을 의미한다.
선박 사이버 복원력 규칙(IACS UR E26)은 국제선급협회(IACS)에서 해킹 등으로부터 선박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제정됐으며 2024년 1월 이후 건조 계약되는 모든 선박에 의무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최근 건조되는 선박은 ICT, 자동화 및 위성통신 기술의 적용으로 보다 강력한 사이버 보안 기술이 요구되고 있어 국제해사기구(IMO)와 해양수산부 등에서도 이를 권고사항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특히 이 선박 사이버 복원력 기술은 자율운항선박의 핵심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요구 및 고객의 자산 보호를 위해 선박 내 추진, 조타, 항해 및 전기 발전 장비 등과 같은 주요 운영기술의 취약점을 분석해 사이버 사고를 줄이고 복원할 수 있는 연구개발을 케이조선의 관계회사로 데이터 센터, 시스템 관리 및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 중인 포스텍과 함께 진행했으며 선원의 사무·복지로 사용되는 인터넷 등으로 인한 위험성 역시 대응 방안을 마련해 국제표준에 맞는 해상 사이버 복원력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선급(KR)의 선박 사이버 리스크 평가 기술을 기반해 선박 사이버 복원력 개념설계에 대한 타당성, 안전성, 적합성을 검증하고 개념을 인증 받았다.
◆BNK경남은행, ‘비대면 제증명 발급 서비스’ 확대 시행
BNK경남은행이 고객 편의성 강화를 위해 '비대면 제증명 발급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
비대면 제증명 발급 서비스는 BNK경남은행 고객들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뱅킹 또는 모바일뱅킹에서 잔액증명서, 금융거래확인서, 외화송금확인서 등 은행 주요거래 제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다.
서비스 확대 시행에 따라 서비스 대상이 아니던 기업고객도 70종의 제증명서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또 기존 40종이 제공되던 개인고객은 17종이 추가돼 총 57종의 제증명서가 발급 가능하다.
특히 BNK경남은행이 비대면을 통해 발급하는 제증명서는 금융권 최다로 은행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대부분의 제증명서가 포함됐다.
이용 방법은 인터넷뱅킹 또는 모바일뱅킹에 접속해 원하는 증명서와 발급 방식을 선택하고 조회 조건, 결과 미리보기 등의 절차를 거치면 된다.
증명서 발급 메뉴에서는 비대면에서 발급한 제증명서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기존에 발급했던 제증명서도 발급신청 과정 없이 다시 출력할 수 있다.
제증명서에는 발급된 제증명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QR코드 및 3단 바코드’가 입력된다.
제증명서 발급 방식은 PDF다운로드, PC에서 출력, 모바일과 프린터기기의 Wi-Fi 연결을 통한 모바일프린트, 이메일 발송 등이 있다.
◆창원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와 수소분야 시험인증사업 협력
국내 대표적인 시험인증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수소분야 시험인증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내 최고의 수소도시인 창원특례시와 손을 잡았다.
안성일 KTC원장은 27일 창원시를 방문해 홍남표 시장, 장동화 창원산업진흥원장을 예방하고 창원의 수소산업 육성 지원을 위한 수소분야 시험인증사업의 협력을 제안했다.
이에 창원특례시와 KTC는 국내 최초 수소 인프라 전주기 관리체계 마련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창원에는 두산에너빌리티(수소터빈, 액화수소플랜트), 현대로템(수소기차), 범한퓨얼셀(연료전지, 수소충전시스템), 이엠솔루션(수전해설비, 수소충전시스템)을 비롯한 수소분야전문기업 50개사가 소재하고 있다.
국내 수소충전소의 70%를 창원 소재 수소기업이 수주·납품하는 등 창원 수소기업들은 국내 수소시장의 성장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창원 수소기업이 제작한 국산 수소충전시스템은 해외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우수한 성능을 구현하고 있으며 이에 UAE, 오만, 중국, 호주 등 해외 주요 국가에서 창원 수소기업에게 현지 진출을 제안하고 있으나 우리 기업이 제작한 수소 관련 각종 제품의 해외 수출을 위해 공인 시험인증기관의 각종 인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KTC는 한국기기유화시험연구원과 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2010년에 통합돼 설립된 국내 대표 시험인증기관으로 전기전자·통신·기계·화학·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외 거점을 마련해 우리나라 기업의 성장, 지역혁신, 수출,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하기 위한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시기에 맞춰 KTC는 수소분야의 다양한 시험인증을 강화하고 국내 수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자 국내 지자체 중 수소산업이 가장 앞서있는 창원특례시와 상호협력을 추진하게 됐다.
안성일 KTC 원장은 이날 KTC의 수소 인프라 전주기 관리체계 마련을 위한 창원특례시의 협조를 요청했다.
홍남표 시장은 창원 수소산업의 도약과 관내 수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KTC와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으며 수소분야 이외에도 소재·부품·장비, 방위산업, 항공, 바이오헬스 등과 관련된 관내 기업의 각종 시험인증 및 R&D 등을 협력해주길 당부했다.
홍남표 시장은 "KTC와 수소분야 시험인증 협력 제안은 수소기업들에게 공인된 시험인증을 지원할 수 있어 창원특례시의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KTC와 협력해 창원시의 미래전략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