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BLS가 최근 배관 손상 및 화학물질 누출 사고와 관련, "송구스럽다"며 공개 사과했다.
전북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에 있는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사인 천보BLS 이동호 전무는 3일 군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죄송하다"며 "이런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진단과 공인된 외부기관의 안전진단을 받고, 그 결과를 충실히 이행한 후 가동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천보BLS는 지난 5월과 6월 염소가스와 배터리 액상 전해질에 들어가는 클로로에틸렌카보네이트 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잇따라 가동중지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천보BLS 측은 "문제가 된 해당 카본스틸 배관을 전면 교체하고, 나머지 배관에 대한 검사도 2중으로 실시하며, 저장용기도 없애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한 후 공장가동 재개에 나설 방침"이라면서 "전북환경청에서 조사 후 원인을 발표하면 이에 맞춰 시스템을 보강하고 9~10월께 공장이 재가동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천보BLS 측은 "군산시민 및 전북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하고, 전라북도와 더불어 성장하는 2026글로벌 탑티어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거듭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천보BLS의 최근 잇따른 사고에 전북 시민단체 등은 "시설 가동을 즉각 중단하고, 시설설비와 안전 절차가 제대로 이행됐는지를 제대로 파악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군산=황성조 기자 food2drin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