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호가 아이티와 평가전 전반전에 실점을 허용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 평가전에서 전반전을 0대 1로 밀린 채 마무리됐다.
한국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손화연과 최유리(이상 현대제철)이 투톱을 구성했고, 지소연(수원FC), 이금민(브라이튼), 조소현(토트넘)이 중원을 구축했다. 좌우 측면에는 풀백 추효주(수원FC)와 장슬기(현대제철)이 포진됐다. 스리백은 김혜리와 임선주(이상 현대제철), 심서연(수원FC)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현대제철)가 꼈다.
경기 초반 아이티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강한 압박, 뛰어난 피지컬을 앞세워 한국을 몰아 붙였다. 한국은 전반 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약속된 플레이 이후 지소연이 기습적인 슈팅을 때려봤지만, 공이 살짝 위로 떴다.
끌려가던 한국은 전반 16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방에서 길게온 롱볼로 한국 수비진이 무너졌다. 아이티의 네틸리아 몽데시르가 슈팅한 볼이 정확하게 꽂혔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바쁘게 움직이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아이티의 탄탄한 수비에 고전했다. 전방으로 볼이 제대로 가지 못하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좀처럼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 침투 패스를 받은 손화연이 아이티의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중앙으로 패스를 뿌렸고 최유리가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아이티의 육탄 방어에 득점이 좌절됐다.
상암=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