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포럼 참석자들은 의료취약지역 내 중증 외상, 응급, 만성 질환 환자들이 생존을 위해 상급종합병원을 찾아 타지역까지 이동하고 있는 열악한 현실을 널리 알리고 의대 정원 증원, 국립대 의과대학 신설 등 정부의 역할을 주문하는 한편 우리나라 공공의료 분야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윤 교수와 함께 지역 간 의료 서비스 격차 해소 방안 등을 모색했다.
포럼의 1부는 송하철 목포대 총장의 인사말과 서삼석, 강기윤, 김원이, 김회재, 소병철, 김형동 의원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공동건의문 채택과 각 지역을 대표하는 300여 명의 참석자들이 ‘국립 의과대학 신설’과 ‘지역 공공의료 확충’을 외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2부에서는 김윤 교수가 ‘지역 간 의료 불평등 해소를 위한 지역국립의대 설립 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면서 상급종합병원(3차 병원)이 부족한 지역의 환자 사망률이 증가하는 통계 결과 등을 토대로 지역 간 의료 불평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으로서 국립 의과대학 신설 및 지역거점병원 네트워크에 기반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발표 이후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박영호 국립창원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추진단장을 비롯한 각 대학의 패널들은 경제적 효율성을 이유로 의대 신설 대신 기존 의대의 정원 증원이 필요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이는 국민의 보건권을 중시하고 있는 헌법 정신을 몰각한 것이며 기존 의대의 정원을 늘리는 방식은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는 공통된 의견을 전달했다.
5개 국립대학은 이날 포럼에서 채택한 공동건의문과 관련 논의 내용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하고 경남, 전남, 경북, 충남 등 의료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지역민들의 안타까운 현실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창원대 이호영 총장은 "전국 5개 국가중심 국립대학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여한 이번 국회포럼은 지역 의료불균형과 우수 지역인재의 역외 유출에 따른 지역소멸, 필수의료인력의 부족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년 가까이 동결된 의대정원의 증원과 함께 권역별 5개 국립대학 내 의과대학 신설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촉구하는 동시에 기존 의사양성 교육시스템 외에 지역 공공의대 신설의 필요성·당위성에 대한 다각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중앙 정치권 및 범국가적 여론·공감대를 형성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국회에는 의료취약지역 내 거주하는 지역민들을 위해 발의된 국립대학 의과대학 설치 관련 여러 특별법이 계류 중이다.
◆마산대, 지역혁신 창업아이디어 동상 2개 수상
마산대학교 스마트무인항공과 동아리 ‘페가수스’와 치위생과 동아리 ‘SHANK’가 지난 13일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지역 혁신형 창업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각각 동상을 받았다.
대한전기학회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페스티벌에서 페가수스 팀은 ‘드론특례시 창원시’의 드론 사업과 연계한 수혈용 혈액 수송 드론 아이디어로 SHANK는 돌리면 나오는 칫솔 아이디어로 수상했다.
또한 앞서 지난 12일 열린 제13회 대한전기학회 산업전기응용부회 대학생 작품 경진대회에서 스마트무인항공과 김진수씨 등 4명이 ‘위생적인 캠핑카 오수처리 로봇’으로 동상을, 고병근씨 등 5명이 ‘FPV를 이용한 특수수색 드론’으로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
한편 지역 혁신형 창업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대학생 2-4명으로 구성된 동아리가 지역사회, 지역기업의 당면한 기술문제와 관련한 과제 중 전기, 전자, 정보통신 분야와 사회, 의학, 환경, 보건, 교육 분야를 융합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창업컨설팅 전문가, 해당 기술 분야 전문 교수 등의 자문을 얻어 구체화하는 학술행사다.
◆경남교육청, 기초학력 지원 확대
경상남도교육청(박종훈 교육감)이 상반기 기초학력 지원을 대폭 확대해 학교의 책임교육을 강화했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모든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기초학력 통합 진단,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을 통해 학생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학교 안 교실에서 두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1수업 2교사제’를 운영해 기초학력 전담 강사 427명을 배치했고 학교 밖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서 초․중학생 1220명을 지원한다.
◇학교 안 책임교육-1수업 2교사제 확대
초․중학교 내 협력 수업을 운영하는 기초학력 전담 강사를 2022년 181명에서 2023년 427명으로 늘렸다.
또한 초등학교에 기초학력 전담 교사 25명을 배치하여 초기 문해력과 수리력을 배우는 데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소규모 개별 수업을 운영한다.
방과 후에는 기초학력 부진이 발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개별 원인을 파악하고, 학습지원대상학생을 통합 지원을 하는 두드림학교를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운영한다.
◇전문가 연계 프로그램 – 종합심리검사 후 심층 지원
학기 초 초․중․고등학교에서 기초학력 통합 진단 후 도움이 필요한 학생은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는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서 심층 진단한다.
상반기 1차 종합심리검사(풀배터리검사) 388명(초 351명, 중 37명), 읽기 곤란 의심 학생 197명(초 179명, 중 18명)을 심층 진단하고 학부모와 개별 상담을 하여 가정과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경계선 지능 학생이나 읽기 곤란 학생(총 1220명)을 전문가가 찾아가는 학습코칭과 상담 등으로 주 1회 이상 계속 지원한다.
또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연계하여 아동양육시설 학생 33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별도 운영하며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서는 학기 중간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까지 수시로 지원한다.
박영선 초등교육과장은 "상반기는 학생들의 출발점을 정확하게 진단해 원인에 맞는 지원책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하반기에는 경계선 지능 학생이나 정서 지원이 필요한 학생 등 좀 더 심층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위한 대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7월 말까지 기초학력 1차 향상도 검사 및 경계선 지능 학생 실태조사를 거쳐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창신대-아름다운가게, 사회공헌 협약 체결
창신대학교(총장 이원근)는 지난 11일 아름다운가게(그물코사업처 처장 박종범)와 지역사회공헌 및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지역사회 변화를 위한 자원봉사·사회공헌 활동의 교류를 목적으로 △자원순환 및 나눔 문화 활성화 △지역사회 변화를 위한 자원봉사·사회공헌 활동의 교류 △자원봉사연계 활성화 및 인적·물적·지적 자원의 공동 활용 협력을 약속했다.
이원근 총장은 "아름다운가게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국가 및 지역사회발전에 기여되는 봉사활동 운영과 자원순환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름다운가게 박종범 처장은 "창신대 학생들과 함께 지역사회 변화와 환경변화를 이끄는 아름다운 시작이 되는 계기와 함께 양 기관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창신대 사회봉사센터는 건학이념인 ‘성실과 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사회 협력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공유가치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남대 체육·예술 교육기부 거점사업단, 교육기부 활성화 협약 체결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가 운영하는 경상권 체육·예술 교육기부 거점사업단은 최근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해 맨발학교 포항지회, 사단법인 대한프리테니스협회와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경남대는 최근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모한 ‘2023년 체육·예술 교육기부 거점대학’으로 6년 연속 선정됐으며 초·중등학교 체육·예술 활동을 비롯해 도서벽지 학교, 지역아동센터, 장애인복지관 등 소외지역과 소외계층을 대상을 위한 교육기부를 실천해오고 있다.
우선 경남대는 맨발학교 포항지회와 지역 청소년의 건강 증진 및 예술 분야 발전에 대한 상호 협력을 다지는 ‘체육·예술 교육기부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사단법인 대한프리테니스협회와 체결을 통해 △교육기부 활동 시 양 기관의 자원 상호 지원 및 협력 △교육기부 프로그램 및 인적자원 공동 활용 △기타 상호 발전 및 교육발전을 위한 협력 등을 약속했다.
경남대 이혁기 교수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프리테니스와 맨발걷기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경남대 체육·예술 교육기부 거점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