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경찰은 목포지역 미술작가 9명이 받은 미술대전 대통령상 상장이 가짜라는 첩보를 입수해 조사를 벌여 “일부 상장이 행안부에서 정식적으로 발급된 상이 아닌 것을 행안부를 통해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일부 언론을 통해 상장이 특정된 것에 대해 “확인해야 할 내용”이라고 말하고, 특정 주최측이 개최한 특정 미술대전이었는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서와 조사 내용을 정리 중이라는 경찰은 “현재까지 조사한 바로는 최근 4~5년 기간 동안 벌어진 일이고, 조사가 진행되면 대상이 더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직 9명이 받은 상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진짜 대통령상을 받은 사람이 있을 경우 대상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미술대전 주최측으로부터 상장을 택배 배송을 통해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대회 주최측에 속아 가짜 상장을 받은 것인지, 가짜 상장인 것을 알고도 돈을 주고 상장을 받은 공범인지는 앞으로 조사를 통해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주최측이 가짜 상장을 만들었다면 공문서위조 혐의가 적용되고, 이를 속이고 시상했다면 사기 혐의까지 적용할 수 있고, 대전 참가 미술인들이 가짜인 것을 알고도 상장을 산 것이라면 공범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