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빨리 집에 보내드리자”
경북 예천군 실종자 수색에 나선 소방과 군이 동료를 서로 격려하며 나눈 말이다.
20일 소방과 군, 경찰 등은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구슬땀을 흘리며 사력을 다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예천군에는 300㎜가 넘는 폭우로 14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된 상태다.
지난 15일부터 실종자가 나와 현재까지 발견된 주민은 모두 사망했고 3명의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다.
실종자 수색 6일째 군과 소방, 경찰은 은풍면 금곡리와 벌방리 하천(금오교~서원교) 일대를 집중 수색 중이다.
여기에는 소방, 군, 경찰 등 636명의 구조 인력과 드론, 헬기 등 장비 46대가 동원되고 있다.
폭우로 피해를 입은 도로와 교량, 제방 등도 차례로 복구되고 있다.
수십여 대의 중장비가 동원돼 유실된 도로가 복구되는가 하면 하천 경사면에 아슬아슬하게 버티던 주택도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산림 토사 유출로 피해를 입은 백석리와 벌방리 복구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예천=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