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한 것에 대해 “정부는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무엇보다도 잼버리 대회 기간을 축소할 것인지, 나아가 중단할 것인지에 대해 비상하게 검토해 대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폭염 때문에 많은 온열 환자가 발생했다. 준비가 미흡한 게 아니냐는 지적들이 많다”며 “온열 환자가 1000명을 넘겨 각국 참가자 부모님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6년의 준비, 막대한 예산비 그리고 국가 체면 등을 고려할 때 (중단에 대해) 고민스러운 부분 있겠지만 청소년들의 건강 최우선으로 삼아 판단해야 한다”며 “정부는 청소년 안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관련된 모든 부처와 조직위원회가 비상 협력 체계 구축해 안전 조치 강구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어난 위기는 충분히 막을 수 있던 위기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일어난 참사가 많았다”며 “뼈아픈 교훈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