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잼버리 파행에 “돈 떼먹은 사람 주범…사과 위장 정치공세”

與, 잼버리 파행에 “돈 떼먹은 사람 주범…사과 위장 정치공세”

김기현, 엑스포 관련 “민주당 망언 책임져야”
윤재옥 “前 정부 인사 책임서 자유롭지 않아”

기사승인 2023-08-14 11:07:03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국민의힘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돈을 떼어먹은 사람이 주범이라고 지적하며 사과를 위장한 정치공세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강원 원주시 소재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돈을 떼어먹은 자가 주범”이라며 “세금을 도둑질한 자가 있다면 소속과 지휘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잼버리의 시작이 열악하고 대처가 미흡했지만 후반엔 비교적 좋은 기억과 감동이 전해진 거 같다”며 “급박한 일정 변경에도 안전사고 없이 대회가 마무리 된 것은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기업, 종교단체, 케이팝 아티스트 등이 도운 덕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굳은 날씨에도 애써준 자원봉사자와 생활 불편을 감수한 국민에게 감사하다”며 “이제 할 일은 막대한 예산이 제대로 사용됐는지 꼼꼼히 살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두고 물 건너갔다는 망언을 서슴지 않는다”며 “그 발언을 사과 하라고 했더니 지역주의 부활이라고 한다. 쏟아지는 민주당의 망언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전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과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전 정부 인사들은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사과로 위장된 정치공세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에 “대회 유치 당시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치부터 개최까지 모든 과정이 철저하게 조사돼야 한다”며 “매립도 되지 않은 새만금에 잼버리를 유치하자고 했던 민주당과 준비기간 6년 중 5년을 날린 문 정부, 일선에서 예산을 집행하고 조직 실무를 맡은 전라북도 등 얼핏 상황을 살펴도 민주당 책임이 엄중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정부가 친 사고라면서 모든 책임을 윤석열 정부에 돌리는 민주당의 뻔뻔한 모습에 기가 차다”며 “방만한 예산 운영으로 잼버리를 망친 주범이 누군지 아는데 누구한테 책임을 돌리냐”고 비판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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