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 사이 합의가 불발됐다. 양측은 전속계약 이행 여부를 놓고 갈등을 벌여오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 측 변호인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수석부장판사)에 ‘소속사에 복귀할 의사가 없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반면 소속사 측은 멤버들이 돌아와야 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 양측 분쟁은 재판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소속사 측도 전날 변론을 위한 준비서면을 재판부에 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6월 소속사가 정산자료 제공 의무와 멤버의 건강관리 의무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소속사와 맺은 전속계약을 무효로 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소속사 측은 외부 세력이 개입해 회사와 멤버들을 이간질하고 있다며 멤버들의 복귀를 요청해왔다.
재판부는 지난 9일 양측 법률대리인을 불러 조정기일을 열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