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코로나19, 독감과 동급… 검사비 유료 전환

오늘부터 코로나19, 독감과 동급… 검사비 유료 전환

기사승인 2023-08-31 07:41:57
서울 마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31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기존 2급에서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4급으로 하향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3일 확정 발표한 ‘코로나19 4급 감염병 전환 및 2단계 조치’를 이날부터 시행한다. 이전까지 결핵, 홍역, A형간염 등과 함께 2급으로 분류됐던 코로나19는 독감, 수족구병과 같은 4급으로 낮아진다. 국내 감염병은 위험도 등에 따라 1~4급으로 분류된다.

앞으로는 500여곳의 감시기관이 참여하는 양성자 신고체계가 가동된다. 감시기관 내 확진자 발생 현황과 추세 등은 주간 단위 통계로 발표한다.

이날부터 일반 환자군은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경우 RAT 2만~5만원, PCR은 6만~8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검사 치료 지원은 거의 사라지고 고위험군 대상 보호책은 유지된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감염 취약 시설 종사자, 입원 환자와 보호자 등은 선별 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고위험군 보호 집중 차원에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 남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계속 유지키로 했다. 확진자에게 5일 격리 권고도 계속된다.

입원치료비 지원도 전체 입원환자가 대상이었지만, 이날부터는 중환자실 격리입원료, 중증환자 치료비 중 비용이 큰 중증처치(비침습인공호흡기, 고유량산소요법, 침습인공호흡기, ECMO, CRRT 등)만 연말까지 유지된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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