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AG 차출 허락 받았지만…조별리그 3차전에나 출전 가능

이강인, AG 차출 허락 받았지만…조별리그 3차전에나 출전 가능

아시안게임, FIFA 주관 대회 아니라 구단 차출 의무 없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바레인전에나 출전 가능해보여

기사승인 2023-09-15 09:24:39
지난달 20일 툴루즈전에서 경기를 치른 이강인. 로이터 연합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막바지에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5일 “이강인 선수의 소속팀 파리생제르망(PSG) 구단과 협의 결과, 이강인 선수가 프랑스 현지시간 19일 소속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전 홈경기 종료 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14일 밤(한국시간)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강인은 프랑스 현지시간 20일 중국 항저우로 이동,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예상보다 늦은 합류다.

최근까지 이강인의 차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던 탓에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도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황 감독은 “최소한 조별예선에는 들어왔으면 하는데 그게 안 되고 있다”며 “PSG에서 여러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 (합류시점) 등을 이야기 하고 있다. 협의가 잘 돼서 늦은 시기보다는 조속히 합류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KFA의 발표에 앞서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이 오는 16일 프랑스 리그1 니스와 맞대결을 마친 후에 합류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이강인이 파리생제르맹(PSG)에 아시안게임 출전을 허락받았다”라면서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대회가 아니어서 구단의 차출 의무가 없지만, PSG는 차출을 허락했다. 이에 선수와 그의 측근은 구단에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나 사실상 아시안게임 대회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19일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고, 이후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차례로 경기를 한다. 현지 시간으로 20일에 프랑스서 출국하는 만큼 사실상 24일 바레인전부터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6일 결전지인 중국으로 향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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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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