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차세대 스타 장준(한국가스공사)이 아시안게임 첫 출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장준은 25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ㅅ니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급 이란의 마흐디 하지모사 에이니나포티와 결승전에서 라운드 점수 2대 0(5-4 4-4)으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태권도 스타였던 이대훈의 후계자로 지목되는 장준은 아시안게임 첫 출전에서 이변 없이 금메달을 수확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다운 실력을 뽐냈다. 고교 시절 이미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 금메달을 휩쓴 장준은 차근차근 성장했고 어느덧 대표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장준의 메달은 한국 태권도 겨루기에서 나온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다. 전날(24일) 품새에서 2개 금메달을 챙긴 한국은 장준이 포문을 연 겨루기에서도 금메달 사냥에 나서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우려 한다.
1라운드에서 1-1로 맞선 종료 50초 전 장준이 머리 공격에 성공했으나 점수가 인정되지 않자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판정이 번복돼 3점을 획득했다. 5-1로 앞서던 종료 14초 전 머리 공격을 허용했지만, 나머지 공격을 막아내고 1라운드를 따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1-4로 뒤진 상황에서 회심의 내려차기를 성공, 심판 판정 끝에 점수가 인정돼 4-4를 만들었다. 동점 상황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상대가 넘어지면서 경고를 받아 장준의 우승이 확정됐다.
장준은 이날 4경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16강, 8강, 4강에서 샬린다 리야나지(스리랑카), 황위샹(대만), 모흐센 레자이(아프가니스탄)을 모두 라운드 점수 2-0으로 격파한 장준은 결승에서도 2-0으로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잠시 후 중국과 태권도 혼성 단체전 결승전을 치러 추가 금메달을 노린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