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더나코리아의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XBB 1.5) 대응 백신 ‘스파이크박스엑스주’(성분명 안두소메란)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동절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도입을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모더나 백신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이달 11일과 15일 각각 허가됐다.
긴급 사용승인이란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식약처가 질병관리본부청 등의 요청에 따라 제조·수입자에게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료제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하도록 해 의약품을 공급하는 제도다.
식약처는 “긴급 사용 승인된 백신이 겨울철 유행을 대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접종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12일 화이자의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XBB 1.5) 대응 단가 백신인 ‘코미나티주 0.1mg/ml’(성분명 락스토지나메란)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26일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동절기 백신 접종은 다음 달 19일 시작되며.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등 고위험군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은 11월1일부터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