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중앙상가 야시장(이하 야시장)이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문을 닫았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야시장 운영이 끝났다.
이상현 경제노동과장은 "8월 12일 개장한 야시장은 9월 30일(매주 금~일요일)까지 펼쳐질 계획이었지만 큰 인기를 누리면서 상인회 요청에 따라 연장 운영됐다"고 설명했다.
야시장에는 개장 첫날부터 5만여명이 몰리며 '골목상권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매주 화려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선보이며 늦은밤까지 활기를 띄었다.
특히 비어데이 등 관심을 끄는 이벤트, 체험형 플리마켓 등 '시민 참여형'으로 운영되면서 만족도가 더욱 높아졌다.
인근 상인들은 자발적으로 화장실을 개방,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야시장과 함께 문을 연 중앙상가 공영주차장은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던 주차 문제를 해결했다.
정희철 중앙상가 상인회장은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먹거리가 흥행 돌풍의 주요 요인"이라며 "야시장 덕분에 주변 매장 매출도 10~20% 가량 상승했다"고 전했다.
올해 야시장은 20개 먹거리 부스로 시작해 4주차부터 29개 부스가 운영됐다.
개장 첫날 5만여명이 다녀간 후 매주 2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자체 집계됐다.
이강덕 시장은 "상인회 노력과 시민 관심 속에서 야시장이 성공리에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야시장 흥행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