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지켜온 ‘재향군인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안보태세 확립을 위해 재향군인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재향군인회 창설 제71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 정체성이 위협받을 때 자유를 수호하고 국가 안보를 지켜온 재향군인회와 함께해 기쁘다”며 “지난해 향군비전 2030을 선포하고 3070개 읍면동 조직 활성화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국 영웅의 피로 지켜낸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며 “북한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가짜뉴스’로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짜뉴스로 지목한 내용은 ‘가짜평화론’으로 △안보리 대북제재 선제 해제 △유엔사령부 해체 △종전선언 △대북 정찰자산 축소 운용 △한미 연합방위훈련 중지 등이다.
윤 대통령은 “우리 안보가 안팎으로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선동이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 대한민국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지닌 여러분이 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며 “정부는 북핵 위협과 도발을 억지하기 위해 한미동맹을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했다”고 말했다. 또 “적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자유 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재향군인회에 안보 의식 강화와 총력 안보태세 확립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는 군 복무에 대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제대 군인의 복지와 권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올바른 역사관과 책임 있는 국가관, 명확한 안보관으로 자유와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을 모두 만들어가자”고 소리 높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훈장 모란장과 국민포장, 대통령표창, 대통령 단체표창이 이뤄졌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