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회가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공무원 공금 횡령 사건을 들여다보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5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제308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포항시 시유재산 매각 과정에서의 비위 등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안'을 의결했다.
자치행정위원들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는 연말까지 진상 규명에 주력한다.
조사위는 공유재산 관련 사무 전결 사항, 재무회계 시스템 현황, 업무처리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박희정 자치행정위원장은 "경찰 수사와 별개로 포항시의 업무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재발방지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백인규 의장은 "강도 높은 쇄신책을 마련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행정이 되도록 행정사무조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 공무원 A씨는 10억여원의 시유지 매각 대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