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흥타령춤축제(5~9일)의 핵심은 전국춤경연대회다. 수백팀이 예선전을 치루고 본선에서 만나 전국 최고의 춤꾼을 가린다. 그런데 춤 솜씨와 관계없이 관객이 열광하는 무대가 있다. ‘막춤대첩’이다.
흥타령춤축제의 복병 프로그램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출연신청이 늘고 관객도 함께 늘고 있다. 7, 8, 9일 오후 2시 버드나무극장에서 1시간씩 예선전을 진행한다. 남녀노소 참가 제한은 없고 사전 접수와 현장 접수를 받는다.
예선전은 참가자 5~10명이 동시 춤 배틀을 벌여 ‘최후 1인’을 뽑는다. 이들이 9일 오후 5시 30분 주무대서 열리는 ‘왕중왕전’에 나가게 된다.
축제 관계자는 “사전 접수자 보다 현장 접수가 많은 편”이라며 “현란한 무대 의상이나 소품보다도 열정과 패기 그리고 끼가 수상의 주요 변수”라고 귀띔했다.
천안=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