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0일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카리브 6개국 장관급 인사들을 접견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카리브 국가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이란 2011년 창설된 이래 매년 개최해왔으며 올해에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발전을 위한 한-카리브 파트너십’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카미나 존슨 스미스 자메이카 외교·통상부 장관, 알버트 람찬드 람딘 수리남 외교· 국제비즈니스·국제협력부 장관, 올란도 하벳 벨리즈 지속가능개발· 기후변화·재난관리부 장관, 앤디 윌리엄즈 그레나다 동원·이행·혁신부 장관, 에벌리 폴 쳇 그린 앤티가바부다 외교·농업·통상·바부다 담당부 장관, 로돌포 사봉헤 카리브국가연합(ACS) 사무총장 등 카리브 6개국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 카리브 지역 국가들이 비록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해 왔으며 미래 여정을 함께 할 오랜 친구라고 말했다. 

대통령과 카리브 6개국 인사들은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을 통해 양측이 녹색성장·보건·치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활발히 논의해 왔으며, 이날 포럼을 통해 양 지역 간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 계기에 다수의 카리브 지역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개최해 기후변화, 식량안보, IT,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논의했음을 상기하면서 양 지역 간 협력이 보다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