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철길숲 '상생숲길 인도교'가 준공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포항 철길숲 상생숲길 인도교 준공식을 가졌다.
상생숲길 인도교(길이 140m)는 지난해 준공된 형산강 횡단 공도교(길이 380m)와 9.3km의 포항 철길숲(북구 유성여고~남구 유강정수장)을 연결한다.
7번 국도와 포항제철소 인입철도(괴동선) 위를 가로지르는 육교 형태의 상생숲길 인도교는 보행자·자전거 전용으로 개설됐다.
형산강 등 주변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설치됐다.
상생숲길 인도교가 완공되면서 총연장 9.3km의 포항 철길숲은 북구 우현동 유성여고, 연일 유강 구간, 형산강 횡단 공도교를 넘어 연일읍 중명리까지 이어졌다.
이에 따라 포항 도심 어디에서나 포항 철길숲을 통해 형산강을 건너 중명생태공원, 옛 부조장터까지 갈 수 있다.
형산강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나눠져 있던 연일읍민들도 거리를 좁힐 수 있게 됐다.
이날 상생숲길 인도교 준공을 기념해 '2023 포항 GreenWay 도시숲 걷기대회'가 열렸다.
이강덕 시장은 "시민 휴식처이자 자랑거리인 포항 철길숲이 상생숲길 인도교 준공으로 형산강을 건너 남쪽까지 확장됐다"며 "앞으로도 둘레길, 맨발로를 더욱 늘려 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