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협력해 지난 9월 4일부터 27일까지 8주간 아세안 국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2023 KF KASI 공무원 펠로십’ 초청 연수를 시행하고 있다.
KASI(Korea-ASEAN Solidarity Initiative)공무원 펠로십은 아세안 공무원 중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한국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KF가 주관한 연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와 한국어교육원이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이번 연수는 아세안 공무원을 대상으로 통합적 한국 이해와 우호적 인식 형성 및 한국 전문 공무원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태국, 라오스,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 8개국 20명의 다양한 정부 부처 소속 공무원이 참가했다. 참가자 중에는 대외협력과장, 외교부 정책 기획 및 조정부 담당관, 2등 서기관, 외교부 교육 강사 등 다양한 직급이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한국에 머무는 8주 동안 순천향대 한국어교육원에서 한국어 강의를 수강하고, △한국학 특강(한국 문화, 정치, 경제, 외교정책 등) △한국 사회와 공공정책 이해를 위한 현장 체험학습 △태권도, 사물놀이 등의 한국 문화체험 △국별 보고/액션플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특히, 단기간 한국어 구사 능력 향상을 위한 주당 19시간의 말하기-듣기-회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한국의 경제 발달사 △한국의 행정제도 및 거버넌스 △한국의 문화△한국의 의료보험 시스템 등의 강의가 제공된다.
사업 책임자인 정윤경 교수(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이번 연수에서 아세안 국가 공무원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게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연수에 참여한 아세안 국가 공무원들이 한국에 대한 우호적 인식을 바탕으로 한국과 본국을 이어주는 지한(知韓) 인사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산=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