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이 1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리터당 7.7원 내린 1788.3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867.2원으로 9.6원 내렸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742.5원으로 18.7원 하락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795.3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761.0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판매가는 1693.3원으로 3.8원 하락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 안정세를 되찾은 배경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국제유가 등락의 영향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실제로 수입 원유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5달러 내린 배럴당 87.8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16.1달러로 3.8달러 내려갔다. 다만 국제 휘발유 가격은 92.6달러로 0.8달러 상승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