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의원은 천안 서북구 불당동 1478번지 건축 중인 ‘불당힐스테이트더원’ 건축 허가와 관련한 질의로 시정질문을 시작했다.
그는 “불당힐스테이트더원은 업무용 오피스텔이나 실질적으로는 주거용 오피스텔로 사용될 예정이며 그에 따라 불당동 초등학교의 과밀·과대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불당힐스테이트더원은 천안종합운동장 네거리 인근에 짓고 있는 고층 오피스텔이다. “최고 49층으로 730세대 대단지”라고 홍보하는 이 오피스텔은 “신불당의 주거 트렌드를 이끄는...” 등 주거용임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장 의원은 이어 천안교육지원청의 안일한 대처를 질타했다. 그는 “천안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를 예상해 학생 수용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으나, 이는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다는 안이한 생각”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장 의원은 지난 16일의 5분 발언서도 학교 ‘과밀학급’ 문제를 강조했다. 그는 “현재 천안 서북구 여러 학교의 과대, 과밀 수준이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며 “학교 과대, 과밀은 단지 공간 협소함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생각과 태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해 학생들 원만한 교류와 사회활동의 중요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 의원은 “모 학교는 학급과밀 해소 위해 ‘특별활동실’을 일반교실로 변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면서 “이렇게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충남교육청은 산술적 계산과 예측만으로 건축허가 민원에 동의했고, 향후 책임은 천안시로 넘겼다”고 비판했다.
그는 끝으로 “교육 당국은 소형 캠퍼스, 공공용지 전용, 다함께 돌봄센터 지원 확대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안=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