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개봉 당일 25만명 넘는 관객을 모았다.
2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개봉일이었던 전날 관객 25만5000여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매출액 점유율은 71.4%다.
미야자키 감독이 은퇴를 번복하고 10년 만에 내놓은 장편 애니메이션인 이 작품은 2차 세계대전 때 화재로 어머니를 잃은 소년 마히토(산토키 소마)가 왜가리를 따라 다른 세계로 건너가 모험하는 이야기다.
관객 반응은 호불호가 나뉘었다. 실 관람객 평가를 반영한 CGV 골든에그 지수는 66%로 높지 않은 수준이었다. 실제 관람객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매긴 평점도 6.73점에 그쳤다.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용감한 시민’(감독 박진표)은 3만6000여명이 관람해 2위에 올랐다. 지난 3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켜온 영화 ‘30일’(감독 남대중)은 2만7000여명을 동원해 3위로 밀려났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