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이재갑 의원은 제244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5년간 안동시의 결산서 검토 결과 잉여금의 지속적인 증가는 물론, 국·도비 반납액이 과도하게 큰 점, 그중에서도 복지 관련 반납액이 가장 큰 부분에 대해 질타했다.
이어 이 의원은 “안동유리의료재단 대법원 패소사건에서 보듯이 행정의 실패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라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시정을 세심하게 집행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 모습에 기가 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올 8월 말 기준 3대문화권 사업에 21억1700만 원의 예산을 집행했음에도 총수입은 1억6000만 원에 그쳐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며 “경북산업용헴프규제자유특구를 떠나는 기업들을 방관하는 안동시가 과연 국가산업단지로서 청사진을 제대로 완수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이 의원은 인구감소의 심각성을 외면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저조한 집행률, 안동댐 자연환경보전지역 규제 완화에 역행하는 담수 공론화 등을 거론하며 불 보듯 뻔한 재앙이 닥쳐오고 있는데도 강 건너 불구경하는 나태한 행정력에 일침을 가했다.
한편 안동시의 지난해 하수도사업 누적 손실액은 1704억 원으로 전년보다 14.4% 증가하는가 하면 지난해 지방공기업 결산에서 지속적인 재정손실을 지적받는 등 결산기준 2년 연속 재정 효율성과 재정 계획성에서 다소 미흡으로 평가받았다.
또 재정분석 결과에서 이·불용액이 전국 평균 4.95%를 훨씬 웃도는 13.24%로 나타나 비율 감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받았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