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이 170억원 규모의 한방 자양강장제 경옥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삼진제약은 31일 동의보감 원 처방에 근거해 제조한 일반의약품 ‘본 경옥고’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삼진제약 본 경옥고는 생지황즙, 복령가루, 인삼, 꿀 등의 성분이 함유된 자양강장제로 병중병후, 허약체질, 육체피로, 갱년기 장애 등에 효능을 가진 일반의약품이다.
동의보감에서 수 천 여개 처방 중 첫 번째로 수록된 경옥고는 기력과 체력을 회복하고 보혈 작용을 통해 정신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기록돼 있다. 경옥고는 자양강장의 대표적인 보약으로 연령, 나이 제한없이 온 가족이 복용할 수 있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경옥고 일반의약품 시장은 약 176억원 규모다. 경옥고의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100억원에 불과했지만 4년만에 76% 증가했다. 업계는 올해 경옥고 시장 규모가 약 22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국내 경옥고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업체는 광동제약으로,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광동제약의 누척 매출은 1000억원이 넘는다.
이 외에도 일양약품, 제일헬스사이언스, 조아제약, 일동제약, 부광약품 등이 경옥고 시장에 포진해 있으며 올해는 동아제약, GC녹십자, 마더스제약, 정우신약 등 4곳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중 삼진제약은 타사와 달리 첨가액이 아닌 이중 탱크로 중탕 생산하는 과정을 거쳐 신맛과 쓴맛을 최소화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본 경옥고는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체력 보충이 필요한 모든 분들의 자양강장을 위해 필요한 제품”이라며 “첨가제 없이 원 처방에 근거해 만들어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