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에 따른 탄소중립 이슈가 경제·통상이슈로 확장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RE100 대응 이슈와 재생에너지 시장 동향 분석, 정책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의 장인 ‘2023년 제3회 한국 RE100 컨퍼런스’가 한국RE100 협의체‧고려대 공동주최로 오는 11월 23일 서울 상암동 DMC타워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추진, EU의 탄소국경조정세 도입과 글로벌 ESG 공시 강화에 따라 Google, Apple, MS, BMW, GM 등 전 세계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자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력에 대해서 점차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이다.
특히 계약서, 협약서 등을 통한 명시적인 납품요건으로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제조업 중심의 수출형 산업구조로 전력 소비량이 많은 국내업체들의 수출 및 거래 제한 발생 가능성이 예상된다.
2023년 5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409개 기업이 RE100에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에 대한 글로벌 RE100 참여 요구 수준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컨퍼런스는 조영준 원장(대한상공회의소), 정동희 이사장(한국전력거래소), 이해석 교수(고려대학교)의 축사를 시작으로 박재덕 부사장(SK E&S), 유휘종 소장(한국에너지공단), 정택중 의장(한국RE100협의체)의 기조연설이 예정돼있다.
오후 첫 번째 세션에는 △글로벌 재생에너지 및 태양광, 풍력 시장 동향(한국수출입은행 강정화 박사), △RE100 지원을 위한 태양광 사업 모델(한화솔루션 안시현 프로), △국내 풍력 기술 및 시장 전망과 RE100 대응 방안(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성진기 연구위원)에 대해 발표한다.
오후 두 번째 세션에는 △직접 PPA 제도 운영에 대한 평가 및 개선 방안(전력거래소 안병진 처장), △직접 PPA와 제3자 PPA의 경쟁력 비교를 통한 국내 PPA 활성화 방안(엔라인튼 김유창 팀장), △기업 RE100 지원을 위한 PPA 사례 및 제도 개선 방안(현대건설 이세익 팀장), △직접 PPA 활성화를 위한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자의 역할과 책임(한화신한TWh 고성훈 대표)에 대해 발표한다.
한국RE100협의체 관계자는 “ESG경영, 탄소국경조정세, RE100 등으로 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춤하고 있는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을 되돌아보고, 기후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활용할 수는 없는지, 국내 시장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한 Insight를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 컨퍼런스의 유료 사전 등록은 11월 21일까지이며, 컨퍼런스 관련 자세한 내용은 주관사인 세미나허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