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을 대표하는 겨울철 별미인 '구룡포 과메기'가 본격 출하에 들어갔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구룡포 과메기가 전국으로 팔려나가고 있다.

바닷바람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특유의 고소한 맛을 내는 구룡포 과메기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칼슘, 오메가3, 아스파라긴산, 비타민 등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증가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술안주로 인기가 많았지만 최근 들어 각종 해초·야채를 곁들여 반찬이나 간식으로 즐기는 사람도 늘고 있다.

과메기 생산량은 2021년 1814t, 2022년 1782t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사태, 어획량 감소 등으로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어민들의 생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수산물 안전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식약처로부터 2021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식품 등 시험·검사기관 지정을 받아 '수산물 품질관리센터'를 운영중이다.

또 진공 포장기, 포장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통해 일손을 보태고 있다.

오는 18~19일에는 구룡포읍 아라광장 일원에서 '제24회 포항 구룡포 과메기축제'를 열어 소비 진작을 꾀한다.

이강덕 시장은 "시가 철저히 검사하고 인증하는 만큼 구룡포 과메기를 믿고 찾아달라"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