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동조합이 오는 9일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포스코 노·사는 물론 지역사회 전체가 투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조가 잠정 합의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24차례에 걸친 교섭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사상 첫 파업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막판 벼랑끝 교섭을 통해 잠정 합의안을 마련, 급한 불은 껐다.
이제 공은 노조로 넘어갔다.
기본 임금 10만원 인상(자연 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비상경영 동참 격려금) 250만원, 지역상품권 50만원, 격주 4일 근무제도 도입 등을 받아들이면 임단협은 최종 타결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노·사가 힘을 합쳐 최선의 잠정 합의안을 만든 만큼 원만하게 타결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임단협이 노·사 화합의 전통을 이어가는 새로운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