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5천여명 국회의사당 앞에서 “새만금 예산 완전복원” 촉구

전북도민 5천여명 국회의사당 앞에서 “새만금 예산 완전복원” 촉구

전북인 총궐기로 정부와 국회에 새만금 예산복원 결연한 의지 표명

기사승인 2023-11-07 15:59:20

새만금 SOC예산 복원을 촉구하는 전북인 5천여명의 함성이 국회의사당에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새만금 전북인 비상대책회의를 비롯한 전북지역 사회단체와 경제단체, 재경 향우회 등 5개 단체는 7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새만금 예산 정상화를 위한 500만 전북인 총궐기대회를 열고 삭감된 예산 복원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궐기대회는 오평근 전 도의원의 사회로 국주영은 의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전북도의회 마라톤 투쟁단의 입장, 시민사회단체에서 준비한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전북의 희망인 새만금 사업이 멈추어 설  위기에 처해 있다”며 “기재부는 각 부처가 요구한 6626억원의 새만금 예산 중 5417억원을 잘라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한 “매년 평균 6천억원 안팎이 지원되던 예산이 1,479억원으로 줄어 삭감률이 무려 78%에 달한다”며 “새만금은 사전타당성과 예비타당성 등 법과 절차를 밟아 34년간 추진돼 온 계속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만금은 부지가 부족할 정도로 기업수요가 많고, 지난 7월 이차전지 특화산단과 국제투자진흥지구로 지정돼 SOC 확충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며 “국회 예결위에서 새만금 예산이 반드시 복원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주에서 국회까지 13일에 걸친 마라톤 투쟁으로 이날 궐기대회 현장에 도착한 전북도의회 의원들은 “새만금 잼버리 파행 이후 예산을 삭감한 것은 모든 책임을 전북에 뒤집어씌우기 위한 보복성 예산”이라며 “새만금 사업 정상화를 위해 삭감한 예산을 복원하고 현 정부 임기 내 새만금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예산을 적극적으로 투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도의회는 새만금 사업 정상화를 위해 지난 9월 5일 도의회 앞에서 삭발식을 단행한 뒤 70일 가까이 릴레이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참석해 새만금 예산삭감의 부당성을 피력하며, “새만금 예산 복원 없이 국회에서 예산안 통과도 없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강훈식 예결위 간사도 참석해 윤석열 정부와 여당의 예산불균형, 지역균형발전 역행을 비판하면서 새만금 예산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한 달 남은 예산 국회에서 전북지역 국회의원들과 도민들이 함께해 주신다면 반드시 삭감된 예산보다 더 많은 예산을 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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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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